한국루게릭연맹
   
처음으로 로그인 회원가입 즐겨찾기추가하기 시작페이지로
 
 
 
 
작성일 : 21-02-28 21:00
루게릭 투병 22년째 "4대강 예산 1%만 썼어도 난치병 환자 비극적 삶 개선됐을 것"
 글쓴이 : 루게릭
조회 : 1,242  
   https://news.v.daum.net/v/20201214142037111 [518]

희귀난치성 질환인 루게릭병(근위축성측삭경화증)은 발병일로부터 평균 3~4년, 진단일로부터 1년6개월의 짧은 수명을 보이는 파괴적이고 공격적인 질환이다. 국내 루게릭 환자는 5000여명에 이르지만 현대의학에서도 확실한 치료 방안이 없어 대개 시한부 판정을 받고 산다.

하지만 11일 국회에서 비대면으로 대한민국사회공헌재단이 수여하는 사회공헌부문 대상을 받은 김태현 한국루게릭연맹 회장(57)은 투병 22년째 건재하게 살아 있다. 희귀질환자들을 돕기위해 사단법인 ‘모두함께하는 세상’을 만든 그는 지난달 신한서재능경력대학원에서 원적외선 치유학 박사학위도 받았다. 김 회장은 14일 “기적은 언제든지 올 수 있다. 희망을 갖고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1999년 대기업에 다니고 있었어요. 길을 걷는데 엉덩이, 허벅지 앞부분이 돌덩이를 매단 것처럼 무거웠지요. 점점 젓가락과 물 컵을 놓치는 일이 잦아지고, 말도 어눌해졌어요.”

중풍을 의심했다. 병원과 한의원 30여군데를 돌며 검사를 받았지만 병명이 나오지 않았다. 증세는 더 악화돼 허리가 구부러지고 보행 자체가 어려워졌다. 대형병원의 최종 진단은 루게릭병이었다.

“3년밖에 살 수 없다는 말을 듣고 그 자리서 기절했어요. 건강은 자신 있었는데 시한부 선고라니 받아들일 수 없었지요. 국내 내로라하는 병원을 더 쫓아 다녔는데 똑같은 답변이 나왔습니다.”

그는 가족들을 고생시키느니 극단적 선택을 해야겠다고 맘 먹었다. 시골 어머니에게 하직인사를 하러 갔다가 생각을 바꿨다. 팔순 어머니를 놓고 9남매 중 막내인 자신이 먼저 가야 한다는 생각에 억장이 무너진 것이다. 생명 연장을 위한 모든 방법들을 찾아 나섰다. 무당에게 가보고 종교에 몸을 맡겨 보기도 했다. 해골 뼛가루와 소변도 약이 된다고 해 먹어봤다. 모든 게 허사였다. 병은 더욱 악화돼 갔다.

“약초인 초오(草烏)를 법제화해 복용하면 호전될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본초강목> 등 한의학 서적을 탐독했어요. 어차피 죽을 목숨이었기에 한약으로 법제화시킨 약물을 나 스스로에게 생체실험을 했어요. 6번이나 사선을 넘다들며 터득한 법제약을 복용했더니 몸이 더 굳지 않았어요. 기적이었지요.”

그는 22년이 지난 지금도 말이 어눌하고 혼자 보행이 힘들지만 일상생활은 무난하게 영위하고 있다. 소문은 금세 퍼졌다. 국내 환자들은 물론 일본, 중국, 미국에서 환자들이 찾아 왔다. 그는 인터넷에 ‘기적의 구사일생’이란 카페를 만들고 매달 환우 정기모임을 이끌었다.

“사람들이 몰리면서 이러다가 사이비 교주나 돌팔이 의사가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의학적으로 대안을 만들어야 했어요. 여러 대학과 협상하던 중 원광대와 법제 초오약초를 활용한 임상실험을 하기로 2008년에 협약했지요.”

김 회장은 원광대 광주 한방병원에 기거하면서 임상실험에 참여했다. 첫해 12명의 환자가 임상에 참여했는데 그중 절반은 현재까지 생존하고 있다. 지금까지 이곳을 다녀간 루게릭 환우는 500여명에 이른다. 한방병원과 공동 특허출원된 초오약초는 세포를 생성하고 말초신경까지 혈액순환을 개선시켜 경직을 완화시켜주는 비방으로 통한다. 정부도 루게릭병 임상 지원을 위해 36억원을 원광대에 지원했다.

그는 “루게릭병은 멀쩡하게 경제활동을 하다가 갑자기 장애자로 전락하면서 가족 해체로 이어지게 되지만 국가 사회안전망에서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과거 국회에서 희귀난치병 지원특별법을 발의했으나 복지예산을 4대강 사업으로 가져가면서 폐기되고 말았다. 국정농단 예산의 1%만 지원됐어도 희귀질환자들의 비극적인 삶의 질은 개선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근 기자 yk21@kyunghyang.com

ⓒ 경향신문 & 경향닷컴(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Total 55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55 은평성모병원과 취약계층위한 외래진단 검사비지원 루게릭 03-28 626
54 희귀질환 정복을 위한 도전 루게릭 03-28 621
53 대한직장인체육회, 사회적약자권익위원장에 사단법… 루게릭 02-28 1085
52 루게릭 투병 22년째 "4대강 예산 1%만 썼어도 난치병 … 루게릭 02-28 1243
51 루게릭병 원인 단백질 정체 파악 루게릭연맹 10-13 2376
50 다 좋은 줄 알았는데! '복분자주'에 대한 오해 루게릭연맹 10-13 1615
49 [원광대]김성철교수, 미국 국립의학도서관 논문검색 … 루게릭연맹 10-13 1821
48 태아줄기세포로 손상된 신경세포 재생 루게릭연맹 10-13 2010
47 '나노기술'로 배아줄기세포 제조 루게릭연맹 10-13 1952
46 루게릭병 진행 억제 루게릭연맹 10-13 2071
45 ALS환자의 호흡법 및 기도분비물 제거법 루게릭연맹 10-13 2655
44 모든 ALS 공통 원인유전자 발견 루게릭연맹 10-13 1681
43 모든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 공통 원인유전자 발견 루게릭연맹 10-13 1607
42 공기 누적 훈련 (air stacking exercise) 루게릭연맹 10-13 2189
41 호흡관리 방법 루게릭연맹 10-13 1430
40 호흡근육 약화의 진행시... 루게릭연맹 10-13 1494
39 호흡근육의 약화 증상 루게릭연맹 10-13 1733
38 국민건강보험공단 심사평가원의 만행 루게릭연맹 10-13 1779
37 난치병 도전 한의사 루게릭연맹 10-13 1461
36 루게릭 치료제 개발 한발 "성큼" 루게릭연맹 10-13 1629
35 비타민 제대로 섭취하는 요령 루게릭연맹 10-13 1333
34 <의학> 美, 루게릭병 줄기세포치료 임상시험(연… 루게릭연맹 10-13 1790
33 CJ제일제당 투자 美회사, 루게릭병치료제 FDA 임상허… 루게릭연맹 10-13 1604
32 Able News 정영수칼럼 4 루게릭연맹 10-13 1283
31 Able News 정영수칼럼 3 루게릭연맹 10-13 1305
30 Able News 정영수칼럼 2 루게릭연맹 10-13 1280
29 Able News 정영수 칼럼 1 루게릭연맹 10-13 1322
28 루게릭병 환자들 ‘희망을 품다’…원광대병원 치료… 루게릭연맹 10-13 2263
27 한겨레신문 보도내용 발췌.. 루게릭연맹 10-13 1372
26 KBS생로병사의 비밀 방송 날짜 정정합니다. 루게릭연맹 10-13 1377
25 치매·파킨슨병 억제물질 개발 루게릭연맹 10-13 1298
24 치매·파킨슨병 억제물질 개발 (2008-11-18) 루게릭연맹 10-13 1314
23 루게릭병 진단 혈액검사법 개발 (2008-04-08) 루게릭연맹 10-13 1490
22 루게릭병 진행속도 좌우하는 세포 발견 (2008-02-09) 루게릭연맹 10-13 1659
21 조울증 치료제 리튬염, 루게릭병 지연에 효과 (2008-02-… 루게릭연맹 10-13 1888
20 유전적 성향의 루게릭병과 아포사이닌 (2008-01-24) 루게릭연맹 10-13 1585
19 루게릭병 위험 30% 높이는 DPP6 유전자 변이 (2007-12-18) 루게릭연맹 10-13 1299
18 루게릭병 지연시키는 Hsp-70 단백질 발견 (2007-11-29) 루게릭연맹 10-13 1232
17 유스솔루션, 루게릭병 치료에 효과 (2007-11-20) 루게릭연맹 10-13 1491
16 미노사이클린, 루게릭병 오히려 악화시켜 (2007-11-01) 루게릭연맹 10-13 1357
15 루게릭병 환자의 활동보조서비스 시간 확대 (2007-10-09 루게릭연맹 10-13 1338
14 루게릭병 발병원인과 안지오게닌 (2007-10-06) 루게릭연맹 10-13 1318
13 알루미늄 과다 섭취하면 루게릭병 발병 위험 (2007-09-0 루게릭연맹 10-13 1687
12 美연구팀, 근육량 4배 많은 쥐 만드는데 성공 (2007-08-2 루게릭연맹 10-13 1254
11 루게릭병·치료가능 전달 매개체 발견 (2007-07-09) 루게릭연맹 10-07 1294
10 뇌질환 유전자 혈관주사 치료법 첫 개발 (2007-06-18) 루게릭연맹 10-07 1307
9 웨이트 트레이닝, 루게릭병 진행 지연시켜 (2007-06-08) 루게릭연맹 10-07 1325
8 루게릭병 세계 최초 백신 개발 (2007-04-24) 루게릭연맹 10-07 1386
7 줄기세포 뇌이식으로 루게릭병 치료 가능성 (2007-03-12 루게릭연맹 10-07 1350
6 모낭에 있는 만능 줄기세포로 치료 기대 (2006-12-19) 루게릭연맹 10-07 1350
 1  2  
 
 
 
광주광역시 남구 주월동 543-8 원광대한방병원 757호 Tel 062)670-6757 서울시 은평구 신사동 32-8 #402 Tel 02)372-0781 E-mail kokotour@hanmail.net
Copyrignt(c) 2014 루게릭연맹.com, All rights reserved.